페이스북 탈퇴하는 방법

처음 페이스북을 하게된것이 2009년, 막 군대를 재대한뒤 학교에 복학해서였다.

당시에는 싸이월드가 가장 잘나가는 SNS였고, 카톡? 스마트폰?등이 지금처럼 흔하지는 않았을 때였다.

아마 페이스북을 처음가입한 이유가 당시에 교양과목으로 듣던 영어회화 수업의 강사가

과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고 페이스북으로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을 썼던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질않는다...지금색각해보면 본인의 팔로워를 늘리기위해 학생들을 이용한것 같다....

오스트리아 사람이었는데, 늘 본인의 홈스테이(Home stay)를 홍보했던 기억이 난다.

하여튼 당시에 페이스북은 전부 영어로 되어있고, 뭔가 지금처럼 쉽게 사용하거나, 재미있는SNS는 아니었던것 같다.

이후에 점차 한글화도되고 점점 퍼져가면서 여러가지기능들이 추가되어 지금의 페이스북이 만들어졌는데,

어느정도 페이스북을하며 사진도 올리고 동영상도 올리고 열심히 해보았지만,

결국 남는건 없었다..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그렇게 허무함을 느껴갈때쯤 점점 상업적으로 변해가는 페이스북을 발견하게 되더라...

처음엔 친구들과 혹은 친구의친구들과 재미있는 자료등에 좋아요를 해주며 즐겼지만

어느샌가 광고로 도배되어가는 페이스북. 지금은 친구들의 근황보다 광고글이 훨씬더 많아졌다.

친구들의 사진이나 친구들의 글을 보려면 프로필을 눌러서 타임라인으로 가야 볼수 있을정도로?

그런 페이스북에 정이 떨어져 탈퇴를 심하게 고민중이다.

페이스북탈퇴하려했더니 90일이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왜 내 정보를 바로 지워주지 않고 90일이나 후에 지워준다는건지....

내정본데?? 이또한 못마땅하지만 어쩌겠는가.....갑이 그렇게 해준다면 그렇게 해야지...

그냥 오늘은 왠지 기분이 울적해서 그냥 일기처럼 주저리주저리....